윤석열씨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씨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으면서, 탄핵 반대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기 대선 결과에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응답도 절반을 넘었습니다. 차기 대권 후보 선호도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0%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14일 공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2월11~13일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석열씨 탄핵에 대한 찬성 응답은 57%였고 반대는 38%로 집계됐습니다. 3주 전인 지난달 설 명절 전 조사(1월21∼23일) 때와 비교하면, 찬성은 2%포인트 줄고 반대는 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개인의 찬반 의견과는 무관하게, 현재 진행 중인 윤석열씨 탄핵 심판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는지 묻는 질문엔 59%가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기각될 것이란 응답은 32%였습니다.
다음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는 '현 정권 교체, 야당 후보 당선'을 바란다는 응답이 51%로, '현 정권 유지, 여당 후보 당선'을 바라는 응답 4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습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3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2%,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5%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가 1%였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38%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주전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이외 정당·단체 1%, 무당층은 16%였습니다.
3주 전 조사 땐 민주당 40% 대 국민의힘 38%로 박빙이었는데, 이번 주에도 이러한 지지세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