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지난해 영업익 850억…전년비 47%↓

연매출 전년보다 31% 줄어
라그나로크로 해외 시장 확대

입력 : 2025-02-14 오후 11:07:16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그라비티가 2024년 매출 5010억원에 영업이익 85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연간 매출은 전년 7260억원보다 31% 줄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1600억원에서 47% 줄었습니다.
 
2024년 4분기 매출은 1300억원에 영업이익 160억원입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460억원보다 10.7% 줄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60억원보다 약 38% 감소했습니다.
 
그라비티 2024년 4분기 실적. (자료=그라비티)
 
그라비티는 연간 매출 감소 원인에 대해 "하반기에 집중된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4분기 매출 증가에는 지난해 10월 동남아시아 지역에 론칭한 '더 라그나로크'와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출시한 '라그나로크: 리버스', 11월 일본 지역에 론칭한 '라그나로크 X :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매출 증가가 주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라비티는 연간 실적 증대를 위해 올해 동남아시아, 대만·홍콩·마카오 등 기존 서비스 지역 내 신작 출시와 유럽, 중남미 등 새 시장 진출에 집중합니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라그나로크 : 백 투 글로리'와 '프로젝트 어비스(가칭)'의 중국 판호를 연이어 취득했습니다. 그라비티는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해 라그나로크 IP(지식재산권)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1월 'KAMiBAKO - Mythology of Cube –'를 전 세계 출시했습니다. 이달 13일에는 북미와 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라그나로크 비긴즈'를 'RO선경전설: 일정요하애'라는 이름으로 대만·홍콩·마카오에 출시했습니다. 이어 '라그나로크M: 클래식'을 14일 동남아시아 지역에 내놨습니다. 상반기에는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도 출시합니다.
 
'라그나로크 아이들 어드벤처 플러스'는 이달 안에 한국·일본·대만·홍콩·마카오·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3월에는 '라그나로크V: 리턴즈'를 동남아시아 전 지역에 출시합니다. 2분기에는 중남미에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직접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라그나로크: 리버스(Rebirth)'라는 제목으로 동남아와 대만·홍콩·마카오에서 좋은 성과를 낸 '라그나로크 : 백 투 글로리'는 국내에 개선판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그라비티 사옥. (사진=그라비티)
 
또한 '라그나로크 X :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상반기 북중남미와 유럽 지역에 출시합니다. '라그나로크 랜드버스'는 상반기 블록체인을 제외한 PC 판으로 베트남에 내고, 하반기 중남미에 출시합니다.
 
'라그나로크 크러쉬'는 하반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에 선보입니다. '라그나로크 약속된 모험(가칭)'은 연내 출시합니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선보인 라그나로크 IP에 정식 순번을 매긴 후속작 '라그나로크3'는 2026년 전 세계 출시가 목표입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 영향력을 키우고, 신규 IP를 활용한 다수 게임을 해외 여러 지역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복고풍 리메이크 게임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은 4월 닌텐도 스위치, 스팀 글로벌 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밖에 '드래고니카 뉴 오리진'을 5월 동남아시아 지역에, 전략 카드 배틀 게임 '히어로즈 갬빗'은 상반기 전 세계에 내놓습니다.
 
'건바운드'는 상반기 동남아와 중남미에, '스코프 히어로'는 연내 일본에 출시합니다.
 
그라비티는 "2024년은 국내외에서의 지속적인 타이틀 론칭에 따른 실적 증가 뿐 아니라 신규 론칭한 타이틀들이 매출에 기여한 결과, 2분기부터 분기마다 전분기 대비 매출 상승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동남아시아, 대만·홍콩·마카오와 같은 기존 서비스 지역 외에도 중남미, 유럽 등 새로운 해외 지역에서 라그나로크 IP의 영향력을 한층 넓히고, 신규 IP 타이틀과의 시너지로 실적 호조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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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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