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경기 성남 네이버(
NAVER(035420)) 1784 사옥을 방문해 인공지능(AI)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국회 과방위 최민희 위원장을 비롯한 과방위 소속 여야 위원들은 19일 네이버를 방문, AI 산업 진흥을 위한 입법·제도적 개선 방향과 현장 애로 사항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 대표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가속화된 지금 중차대한 시기"라며 "한국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규제보다는 AI 산업 진흥을 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최 대표는 "네이버가 기술과 리더십, 인재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책임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국내 AI 산업 발전 위한 현장 소통 강화' 현장 방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과방위 위원들은 AI 기술 발전이 국가 경쟁력 강화에 미치는 영향에 공감하며 대규모 인프라 등 지원에 대한 부분을 약속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국회는 기업 활동을 하는데 민폐를 끼치지 않고 과학기술 발전을 제도가 막아서는 안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한민국이 늦었다고 하지만 발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위원장은 국회가 AI 해외 인재 유치, AI 반도체 인력에 대한 병역 특례, 기업 세액 공제 등 다양한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방위 위원들은 네이버에 이어 LG, SK텔레콤, 카카오 등 AI 사업을 운영하는 주요 기업들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오는 25일 오후 2시 예정된 과방위 주관 AI 공청회에도 AI 기업 관계자들을 진술인 자격으로 초청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입니다.
현장에 참석한 과방위 위원들은 AI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지원 의지를 담아 여야가 합의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성명서에는 △AI 대규모 투자·인프라 조성 △AI 산업계와의 소통 강화 △AI 법·제도 정비와 국제협력 확대 △예산 투입 등 후속조치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최민희(왼쪽)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에서 열린 국회 과방위, '국내 AI 산업 발전 위한 현장 소통 강화' 현장 방문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