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 지지율이 크게 반등하면서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를 10%포인트 이상 벌렸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조사 이후 7주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눌렀습니다.
20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5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8.7%, 국민의힘 36.4%, 조국혁신당 3.4%, 개혁신당 1.2%, 진보당 1.0%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7.3%, '잘 모름' 0.2%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5%로 집계됐습니다. 본 조사의 가중배율은 0.91~1.24입니다. 기존 정기 조사와 달리 이번 조사는 정치성향 문항을 '적극적 보수', '다소 보수', '중도', '다소 진보', '적극적 진보'로 나눠 보수층과 진보층을 보다 세분화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보다 7.3%포인트 상승한 48.7%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4.7%포인트 하락한 36.4%로 집계됐습니다. 양당 격차는 2주 전 0.3%포인트에서 이번 주 12.3%포인트로 크게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12월30~31일 조사에서 민주당 47.8% 대 국민의힘 30.4%를 기록한 이후 이번 조사에서 7주 만에 오차범위 밖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주, 20대·서울 지지율 10%p 이상 상등…국힘, TK서 13.4%p 급락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20대와 40대, 50대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 민주당 50.9% 대 국민의힘 33.0%, 40대 민주당 60.6% 대 국민의힘 27.1%, 50대 민주당 59.0% 대 국민의힘 25.2%였습니다. 민주당은 2주 전과 비교해 20대에서 11.6%포인트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70세 이상에서만 민주당에 앞섰습니다. 70세 이상 국민의힘 49.2% 대 민주당 34.7%로 집계됐습니다.
30대의 경우, 민주당 39.4% 대 국민의힘 39.4%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60대는 국민의힘 47.1% 대 민주당 43.6%로, 양당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호남 등에선 민주당이, 대구·경북(TK)에선 국민의힘이 우세했습니다. 서울 민주당 52.9% 대 국민의힘 32.7%, 경기·인천 민주당 51.8% 대 국민의힘 32.6%, 광주·전라 민주당 58.9% 대 국민의힘 28.0%, 강원·제주 민주당 49.1% 대 국민의힘 26.8%였습니다. 반면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 47.0% 대 민주당 36.3%로, 국민의힘이 앞질렀습니다. 2주 전 대비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13.9%포인트 크게 상승했고,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13.4%포인트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외 지역에선 양당의 지지율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45.8% 대 민주당 43.6%, 부산·울산·경남(PK) 국민의힘 43.7% 대 민주당 41.7%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민주 55.6% 대 국힘 22.5%…양당 격차 33.1%p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민주당 55.6% 대 국민의힘 22.5%로,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2주 전과 비교해 중도층에서 15.2%포인트 크게 올랐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55.3% 대 민주당 30.3%, 진보층 민주당 63.9% 대 국민의힘 23.9%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