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올해 '고공비행'..역대 최고실적 전망

입력 : 2010-12-03 오후 2:21:20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강력한 여행수요 회복과 함께 주요 여행사들이 올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올해 송출객수와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039130)는 3일 현재, 12월 예약자수를 포함한 올해 전체 송출객수가 175만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3%, 여행수요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07년 대비 8.1% 증가한 것이다.
 
모두투어(080160)는 12월 예약자를 포함한 올해 누적 송출객수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모두투어는 3일 현재 100만4000여명(12월 예약자 포함)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송출객 60만명 대비 67% 증가했다. 역대 최고였던 2007년 기록한 90만명보다도 11%가 늘었다.
 
모두투어는 올해 최종 송출객수를 역대 최고인 105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유투어(046840) 역시 3일 현재 29만명의 모객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 지난 2007년 대비 114.7% 증가했다.
 
이 같은 모객 호조 속에 여행사들의 매출 역시 수직 상승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올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6% 증가한 163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74.1% 증가한 262억원을 기록했다.
 
모두투어는 올 3분기까지 매출 882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6.3%와 1756.5%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한 지난 2007년 한해 영업이익의 127% 수준에 해당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 한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매출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하나투어의 올해 총 매출액은 216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보다 74.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300억원 수준으로 인센티브 지급과 신사업 투자 탓에 역대 최고는 아니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67배나 증가한 것이다.
 
모두투어는 올해 총 1185억원의 매출과 20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대비 93%와 8490% 증가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경기회복과 환율 안정 등 올해 여행업을 둘러싼 우호적인 환경이 계속되면서 여행업계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며 "신종플루 등의 예상치 못한 악재만 없다면 현재의 여행수요가 워낙 강력해 내년에도 이같은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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