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AI로 차량 운영 수익·효율 챙긴다

AI로 차량 유지·보수
실시간 수요 예측·배치 최적화
쏘카FMS로 연계 사업 확장

입력 : 2025-03-12 오후 3:02:11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쏘카가 인공지능(AI) 기술과 빅데이터를 결합해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차량 유지 보수부터 수요 예측, 세차 일정까지 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자동화해 관리, 효율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또한 축적된 데이터와 AI 기술을 통한 연계 사업 확장도 추진 중입니다. 
 
AI 기반 차량 관리 효율화 전략
 
12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약 2만대의 차량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쏘카는 AI 기술을 통해 차량 유지 보수, 수요 예측, 세차 일정 최적화 등을 자동화해 운영 효율성을 강화했습니다. 
 
2만여대의 차량을 무인을 운영하다 보니 차량의 파손 상태를 파악하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쏘카는 차량 파손 탐지 시스템 엑시다를 도입했습니다. 엑시다는 업로드 된 사진을 검토해 파손 여부를 판단하고 수리가 필요한 경우 사고 담당 매니저에게 자동으로 알립니다. 
 
또한 쏘카는 최근 미래 모빌리티 AI 전문기업 위플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MOU를 통해 고장 여부 파악 및 부품 노후화를 예측하는 솔루션 및 차량 점검 분야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쏘카의 세차 일정 관리도 AI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정기 세차가 아닌 차량 사진을 기반으로 오염 상태를 AI가 판단해 필요 시 자동으로 세차를 요청해 진행합니다. 여기에 날씨 기반 세차 시스템을 도입해 비가 오는 날 등 세차 효과가 낮은 경우 세차 일정을 조정해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쏘카는 설립 초기 직원 1명당 50대의 차량을 관리했지만 AI 기술 도입으로 1명당 1000대에서 많게는 2000대 차량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AI 기술 도입으로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도 발생했습니다. 쏘카가 2023년 발표한 IR 자료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주요 변동비 중 하나인 차량 유지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습니다. 
 
쏘카는 약 2만대의 차량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이미지=쏘카)
 
실시간 수요 예측도 AI로
 
쏘카는 AI 기반 실시간 데이터 분석 및 패턴 인식을 통해 차량 수요를 정확히 예측해 운영 효율성을 강화합니다. AI 기반 알고리즘을 차량 배치 및 가격 결정 시스템에 적용, 최적의 장소에 차량을 배치하는 식입니다. 더불어 예약 최적화 프로그램을 통해 예약 슬롯을 자동으로 재배치해 차량 가동률을 극대화했습니다. 
  
쏘카는 다년간 축적된 빅데이터와 AI 기술 등을 통해 연계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쏘카 차량이 아닌 기업이 소유한 법인 차량에 자체 개발한 관제 시스템(STS)을 장착한 쏘카FMS(Fleet Management Solution)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쏘카FMS 도입 시 쏘카 앱 하나로 기업 임직원들이 각자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시간대 차량별 예약이 가능합니다. 또 실물 차키 수령 반납 없이 모바일 형태 스마트키를 통한 차량 제어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운행자의 차량 이용 패턴 및 사고 발생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보험 서비스, 정비업체와 협업을 통한 정비 서비스 최적화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을 높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며 "AI 기술을 이용해 차량 유지, 보수와 함께 2만대의 차량에서 집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 연관 서비스와의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시내에 한 쏘카 지정 주차장(쏘카존) 모습.(사진=연합뉴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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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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