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호주 연방준비은행(RBA)이 이번주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블룸버그통신이 25명의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RBA는 오는 7일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RBA는 지난 2009년 4월까지 기준금리를 3.0%까지 인하한 뒤 같은 해 10월부터 금리인상을 개시, 현재 4.75%까지 총 7차례 25bp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앞서 글랜 스티븐슨 RBA 총재는 현재 호주의 기준금리가에 대해 "적절한 수준"이라고 언급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특히 호주의 지난 3분기 경제 성장률이 2년 만에 가장 저조한 수준을 나타내면서, 호주 정부의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인 3.5%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물가상승도 문제다. 호주의 민간 연구소 조사 결과 지난달 호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부의 물가 목표치를 3개월 연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호주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3.9% 상승해, 10월 3.8% 상승률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크랙 제임스 커먼웰스 은행 선임 연구원은 "호주의 물가상승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지만 지난 분기 호주 경제의 성장 모멘텀은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리를 인상할 때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