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신한캐피탈, 부동산PF 부실로 수익성 '악화'

신규 사업성 평가로 부실 자산 늘어나
영업이익·순이익 규모 1년 새 '반 토막'

입력 : 2025-04-04 오후 3:51:57
이 기사는 2025년 04월 4일 15:5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신한캐피탈이 지난해 신규 사업성 평가 기준을 적용하면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 자산 규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산건전성과 수익성 저하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의 2024년 말 고정이하여신은 2023년 말 대비 2.1배며, 이중 85%는 부동산금융관련 자산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신한캐피탈
 
신한캐피탈의 2024년 말 부동산금융 자산은 1조9565억원(본PF 1조3330억원, 브릿지론 1조 5288억원)으로 2023년 말 2조8618억원(본PF 1조1058억원, 브릿지론 8507억원) 대비 31.6% 감소했지만, 지난해 2분기 신규 사업성 평가 기준을 적용하면서 부동산PF의 부실 자산 규모가 늘어났다. 
 
구체적으로는 본PF의 분양부진, 계획 대비 미진한 공정률, 브릿지론의 사업지연, 부동산PF 대주단 협약 등의 사유로 요주의이하여신 비율은 2020년 말 1.9%에서 2024년 말 9.8%로 빠르게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022년 0.9%에서 2023년 1.7%, 지난해엔 4.0%로 증가했다. 이는 비교기업 평균(2.1%) 대비 높은 수준이다. 1개월 이상 연체율도 2023년 0.8%에서 2.3%로 상승하면서 비교기업 평균(1.5%)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신한캐피탈은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상·매각하면서 요주의이하여신 규모를 2023년 9155억원에서 지난해 6632억원으로 축소했지만, 신규 부실이 발생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만기연장을 하지 않으면서 지난해 연체액은 153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00억원 커졌다. 
 
사진=한국신용평가
 
이처럼 부동산PF 부담이 늘면서 전체적인 수익률도 악화됐다. 신한캐피탈의 영업이익은 2023년 3892억원에서 지난해 1565억원으로 2000억원 이상 감소했고,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 규모도 2023년 2979억원에서 지난해 1235억원으로 절반 이상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주요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 비율은 2023년 2.3%에서 지난해 1.0%로 떨어졌다. 최근 3년 평균 ROA가 1.9%(2022년~2024년)로 양호한 편이지만, 부동산금융의 부실이 현실화되면서 수익성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영업자산의 약 40%가 투자금융으로 구성되어 있어 내재된 리스크 수준도 높다는 평가다. 부실채권 매각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저하, 시공단가 상승 등 외부 환경의 변화로 부동산금융자산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노효선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부동산금융의 부실이 현실화되면서 수익성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며 “회수시기를 통제하기 어렵고 이익규모 예측이 어려운 투자금융도 영업자산의 약 40%를 차지해 이익규모의 변동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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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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