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IG투자증권은 항공운송산업에 대해 내년 출국 수요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최중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여행소비심리 개선, 원·달러환율 하락세 등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돼 내국인 출국 수요가 역대 최고일 것"이라며 "여객이 변함없는 이익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환승 수요로 여객 수요가 기복없는 수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항공사들의 내년 분기 탑승률(L/F)이 75~77%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본 하네다 공항의 개항으로 인한 단거리 노선 수익성 강화에 주목하라"며 "수익노선으로 예상되는 한-중-일 셔틀노선이 본격화되면 이익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선호주인 대한항공의 경우 항공기 16대 도입으로 생산능력(CAPA)이 증가한 점,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원가가 절감된 점 등을 감안해 내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기존 대비 각각 16.9%, 10.2% 상향조정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 대비 6% 증가한 1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나항공도 중국인 비자발급 완화 효과로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일본도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 완화를 추진함에 따라 한-중-일 셔틀노선이 개설되면 아시아나항공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
대한통운(000120) 지분 매각에 대한 이슈를 논하기는 어려우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으로 매각된다면 부채비율 감소 등 아시아나항공이 가진 리스크 요인을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내년 매출액은 5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3.1% 늘어난 684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