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출범…AI 앞세워 성장에 방점

이재명 대선 공약 자문 주도…각 분야에 전문가 '배치'
3·4·5 성장전략 제시…경제 성장 동력 확보가 우선 목표

입력 : 2025-04-16 오후 8:30:41
유종일 성장과통합 상임공동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성장과통합 출범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대선 공약 마련과 자문을 주도할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이 16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름을 올린 창립인원 500여명에 이르는데요. 각계 전문가를 배치해 인공지능(AI)를 비롯해 미래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세웠습니다. 
 
성장과 통합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창립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3·4·5 성장전략을 제시했습니다. 3·4·5 성장전략은 오는 2030년까지 3%의 잠재성장률을 기록하고, 세계 4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해 국민 1인당 소득 5만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아울러 제조업 분야의 △AI 대전환 △에너지 공급망 혁신 △첨단산업 마중물 투자를 주요 과제로 선정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을 비롯해 전현희·이언주 최고위원과 정동영 의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등 민주당 관계자 20여명도 참석했습니다. 성장과 통합은 정치인을 배제하고 관료와 교수로 꾸려 총 3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했습니다. 위원장과 분과위원 역시 각 분야의 전문가를 배치했습니다. 
 
유종일 전 KDI 국제정책대학원 원장과 허민 전 전남대 부총장(지구환경과학부)이 상임대표를 맡았습니다. 공동대표는 김양희 대구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김진아 한국외대 언어외교 학부 교수와 장병탁 서울대 AI 연구원장이 임명됐습니다. 상임고문단에도 기업인과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구현모 전 KT 사장을 비롯해 이종원 와세다대 교수 등이 참여합니다. 
 
이밖에 성장전략 분과는 박기영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금융분과는 김광수 전 전국은행연합회장이 담당합니다. 외교국방 분과는 문재인정부에서 유엔 대사를 지낸 조현 전 외교부 차관 등이 맡습니다. 
 
유 상임대표는 이날 출범식에서 "빛의 혁명 1단계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경제 성장과 국민 통합이 이뤄지는 나라. 다시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바로 빛의 혁명 최종 완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 탄탄하고 정교한 정책과 실행 전략을 준비하는 게 성장과 통합의 사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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