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개헌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6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에 관해 "당연한 결정"이라며 "사필귀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을 향해 "사실을 호도하는 궤변으로 헌법재판을 기각시키려고 한 꼼수에 관해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헌재가 한 대행의 위헌적 지명에 대해 효력을 정지시켰다. 지명행위와 후속 임명절차 진행 전부를 포함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한 권한대행은 그동안 권한을 벗어나는 행위를 거듭하며 헌법을 무시하고, 더 나아가 국민을 기만하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가처분 판결을 앞두고는 지명이 아니라는 궤변으로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우 의장은 "도를 넘어도 지나치게 넘었다"며 "그동안 한 대행이 벌인 위헌적 행위는 반드시 역사에 기록될 것이고, 역사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