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삼성그룹이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관련해 임원들에게 유심 교체를 지시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임원들에게 SK텔레콤 유심을 이용할 경우 교체하라고 공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임원이 유심을 교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반면, LG 계열사는 대다수 임원들이 LG유플러스를 쓰고 있어 이번 SK텔레콤 해킹 사고 영향은 낮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SK그룹의 경우 현재 별도 공지는 없으며 대다수 임원들은 ‘유심보호 서비스’로 충분하다고 판단해 유심 교체까지는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오후 11시40분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심 관련 정보는 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등입니다.
유영성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긴급 간담회를 열고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원하실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해주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