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미래에셋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앞세워 '잘파(Zalpha) 세대'의 자산관리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M-STOCK 이용자 중 20대 이하 비중은 13.2%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3년 2월의 11.7%, 2024년 2월의 12.9%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한 수치로, 잘파세대의 이용률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같은 기간 총 월간활성이용자(MAU) 수가 291만명으로, 20대 이하 이용자는 38만4000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됩니다.

 

잘파세대는 1990년대 중반~2000년대 후반 출생한 'z세대'와 2010년대 초반~2020년대 중반에 출생한 '알파세대'를 묶어 일컫는 말입니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기술을 매우 빠르게 수용한다는 특징을 지닙니다. 최근에는 챗GPT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일상생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AI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선두적으로 MTS 내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고 고도화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M-STOCK의 대표적 AI 서비스는 'AI투자정보'입니다. 빅데이터와 개인화 알고리즘을 결합해 투자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투자 정보를 제공합니다. 투자자 개개인이 놓치기 쉬운 위험요소(투자주의, 투자경보,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 등)를 빠르게 탐지해 즉각 알림을 보내주면서 투자 안전망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 중에서도 해외AI공시 서비스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등 해외 공시 원문을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해 번역하고 요약해주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의 최신 정보를 편리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AI공시' 서비스도 출시했습니다. 모바일에서도 공시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핵심을 요약하고 강조해 제공합니다. 보유 종목 공시가 발생했을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투자자의 직접적인 포트폴리오 관리도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웰스테크' 서비스는 투자자가 직접 최대 20종목까지 포함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상하면 AI가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는 최적의 종목 비중을 제안합니다. 또 우수 투자자들의 거래 패턴과 수익률을 AI가 분석한 뒤, 이를 투자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초고수의 선택' 서비스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국 기업 실적 속보 서비스인 '어닝콜 읽어주는 AI', 해외시장 뉴스 제공 서비스인 '해외AI뉴스' 등 투자자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기능이 더해져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M-STOCK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고객 경험'이라는 서비스 철학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투자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