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지난해 말부터 과열 양상을 보였던 기업의 단기자금 운용상품인 수시입출금식특정금전신탁(MMT)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MMT 수탁고는 지난 10월말 기준 39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말 45조원에 비해 5조7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말 27조원으로 급격히 늘었던 증권사 MMT가 15조원으로 대폭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기업의 단기자금 운용수단인 MMT의 특성상 가입자의 96%가 법인과 기관이며 개인비중은 3.9%에 불과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약정 금리 제시나 수시입출금식 상품 특성을 벗어난 정기예금 등으로 운용되면서 연초 미스매칭 문제가 발생했던 증권사 MMT의 경우 업계가 자율적으로 관련자산을 줄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MT의 운용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금융투자협회와 함께 MMT 등 특정금전신탁 업무처리에 대한 모범규준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