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신영증권은 9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수두백신, 독감백신 등의 수출이 본격화되면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녹십자는 범미보건기구(PAHO)에 내년 공급분으로 660만달러 규모의 수두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녹십자 생산능력 이슈로 당초 계획 공급 규모인 1040만달러를 못미치는 600만달러 공급에 그쳤다"면서도 "내년 입찰에서 일정물량을 확보한 것은 녹십자 수두백신에 대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PAHO가 인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녹십자가 수두백신 세포주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품을 확보하게 되면 선진시장 진출 뿐 아니라 판매단가 상승을 통한 상당 수준 실적개선도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녹십자가 PAHO의 독감백신 입찰에 불참했지만, 내년에는 독감백신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내년 1분기까지는 신종플루 효과로 실적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고 유상증자 발표로 인한 희석효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외국인 지분율은 상승했다"며 "결국 외국인은 중장기 관점에서 녹십자 펀더멘털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은 녹심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8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