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우리나라 남자와 여자의 기대수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치보다 높은 77세, 83.8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생명표 작성결과'를 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남자 평균 기대수명(출생시 앞으로 더 살 수 있는 예상연수)은 77년으로 OECD평균인 76.4년보다 0.6년 길었다.
여자 평균 기대수명은 83.8년으로 OECD 평균(82.1년)보다 1.7년 높았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 1990년 남자 67.3년, 여자 75.5년에서 1999년에는 남자 71.7년, 여자 79.2년, 2008년에는 남자 76.5년, 여자 83.3년으로 약 20년간 기대수명은 10년 가까이 늘었다.
통계청은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지난 1985년 8.4년을 정점으로 좁혀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회원국 중 남자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79.8년)이고 여성의 경우 일본(86.1년)이 차지했다.
현재 나이에서 앞으로 더 살 수 있는 예상연수(기대여명)는, 지난해 기준으로 현재 45세인 남성의 경우 33.8년으로 집계됐다. 65세는 17년, 80세의 경우 7.5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여성의 기대여명은 45세가 40.1년, 65세 21.5년, 80세는 9.8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80세까지 생존할 수 있을 확률은 45세 남성기준으로 지난 1999년 35.3%에서 지난해 52.1%까지 높아졌고 여성은 같은 기간 59.4%에서 74.7까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