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가 리조트 내부에 성형외과가 포함된 메디컬센터를 엽니다. 해외 방문객들의 성형 수요까지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지난 12일 인스파이어 선타워 3층에 메디컬센터 개장 예정에 관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인스파이어는 이달 중 선타워 3층에 메디컬센터를 열 예정입니다. 센터에는 치과, 성형외과가 들어섭니다. 성형외과 치료에는 줄기세포 치료도 함께 포함됐습니다. 국내 복합리조트에 성형외과가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스파이어 측은 해외 방문객들의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치과와 성형외과에는 의료진 일부가 상주하며 개장 막바지 준비에 한창입니다. 당초 더 빠르게 시설 운영을 시작하려 했으나 공사가 지연되면서 개장 시기가 밀렸습니다. 수술실, 회복실 등의 시설도 갖췄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가 배치돼 치료를 담당하며 예약 기반 단체 치료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특히 줄기세포를 이용한 피부 시술은 일본, 중국에서도 수요가 많은데요. 중국과 일본 방문객 비중이 높은 인스파이어가 이들을 겨냥해 이 같은 의료 시설을 도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메디컬센터 개장이 계기가 돼 '리조트형 의료 관광' 사업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천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해외 방문객들의 체류형 소비를 유도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치료와 휴식, 공연, 레저가 복합된 형태로 인스파이어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에도 유리합니다.
인천=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