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 기업
대동기어(008830)가 현대트랜시스와 차세대 전기(EV) 및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EREV)의 핵심 기어 모듈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미지=대동기어)
공급 기간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이며 예상 공급 물량액은 1461억원입니다. 이는 지난해 대동기어 연간 별도 매출액의 약 63%에 달하는 대형 수주입니다. 실 매출은 개별 발주서가 발행되는 시점부터 인식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e-AWD)의 △캐리어 및 디퍼렌셜 모듈, 차세대 EREV에 들어갈 △출력 기어 서브 모듈 △입력 기어 서브 모듈 등입니다. 이들 부품은 전기차 구동축의 핵심 요소로, 구동 모터의 동력을 각 바퀴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대동기어는 전기차 소음 저감을 위해 정밀 기어 연삭 공법을 적용해 핵심 부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수주 품목 중 캐리어 및 디퍼렌셜 모듈은 기존 EV 플랫폼에 공급하던 제품을 EREV 플랫폼까지 확장해 파생 수주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다양한 전기차 모듈을 수주하며 관련 설비를 구축한 대동기어는 이와 같은 파생 수주 기회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동기어는 지난해에만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부품 공급 계약을 총 1조4234억원 규모로 수주했습니다. 이번 계약까지 합치면 약 1조5695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는 대동기어가 다년간 축적해온 파워트레인 기술력과 품질 역량이 고객사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은 결과"라며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부품 공급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고객사의 요구를 뛰어넘는 제품과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동기어는 기어 2개를 용접해 조립하던 모듈을 일체형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신규 제조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내구성과 원가 측면에서 개선이 가능합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