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현대차 손잡더니...칸 광고 그랑프리 국내 완성차 최초 수상

전기차 충전소 배경 단편 영화
CSR ‘나무 특파원’ 3관왕 달성

입력 : 2025-06-18 오후 10:58:3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와 광고대행사 이노션이 공동 제작한 단편 영화 ‘밤낚시’가 17일(현지시각)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그랑프리와 금사자상 (Gold Lions·금상) 2개, 은사자상(Silver Lions·은상) 1개 총 4관왕을 달성했습니다. 
 
17일(현지시각)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현대차와 광고대행사 이노션이 공동 제작한 단편 영화 '밤낚시'가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 했다. 사진은 배우 손석구. (사진=연합뉴스)
 
밤낚시는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세계 3대 광고제로 손꼽히는 클리오 어워즈 대상을 받는 등 올해 상반기에만 주요 국제 광고제에서 13번의 수상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 단편영화는 현대차와 광고대행사 이노션이 공동 제작했습니다. 러닝타임 10분 내외의 ‘스낵 무비’ 형식을 도입, 기존 광고 문법을 깨고 사회문화적 트렌드를 주도한 결과물로 주목받았습니다.
 
문병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손석구 배우가 출연 및 공동 제작했습니다.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담은 단편영화입니다.
 
문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칸 국제 광고제에서 최고 영예인 그랑프리를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며 “밤낚시의 낯설지만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현대차와 이노션을 비롯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단편 영화 ‘밤낚시’의 포스터. (사진=현대차)
 
인공지능(AI) 기반 사회적책임(CSR)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은 칸 광고제 디지털 크래프트 카테고리 내 2개 부분에서 금사자상, 1개 부분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해 나무가 1인칭 시점에서 산림 보전의 중요성을 언론에 기고하는 콘셉트의 스토리텔링으로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공감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나무 특파원은 현대차가 생물 다양성을 지키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0년간 진행해 온 CSR 활동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브랜드 캠페인에 접목한 첫 시도입니다. 아이오닉 포레스트가 백만 그루 식재를 달성하는 다음달 말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 마케팅 본부장 전무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일관되게 추구해 온 창의적 시도를 통한 혁신적인 브랜드 인식 형성과 콘텐츠 마케팅 방식이 글로벌에서 유의미한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시장과 미디어의 변화 속에서 고객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차별적인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했습니다.
 
CSR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의 대표사진(사진=현대차)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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