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기 국민조종사 선발 포스터. (사진=공군)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공군이 국산 항공기를 타고 조종사 임무를 체험해볼 수 있는 '국민 조종사' 4명을 공개 모집합니다. 최종 선발되면 오는 10월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 ADEX 2025) 기간 T-50과 FA-50의 후방석에 탑승해 창공을 나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공군은 23일 "영공을 수호하는 공군의 임무를 국민에게 소개하고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국민 조종사를 선발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공군은 지난 2007년부터 국민 조종사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2년에 한 번씩 서울 ADEX와 연계해 선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대학생·교사·회사원·소방공무원·경찰·집배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41명의 국민 조종사가 탄생했습니다.
공군에 따르면 올해도 국민 조종사 4명을 선발합니다. 만18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을 희망하는 국민은 공군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지된 안내에 따라 관련 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됩니다. 접수는 다음 달 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됩니다.
공군은 신청자 중 1차 서류심사(8월), 2차 면접심사(9월), 3차 비행환경 적응훈련(9월)을 거쳐 최종 4명의 국민 조종사를 선발합니다. 1차 서류심사에서는 자기소개 및 지원동기 등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평가해 총 40명을 선발하고 2차 심층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12명으로 압축할 예정입니다.
최종 선발자는 충북 청주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 기초 이론교육, 가속도 내성훈련(G-TEST), 비상탈출훈련 등 비행환경 적응훈련을 통해 결정됩니다.
국민 조종사들은 오는 10월18일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 ADEX 2025' 에어쇼 행사장에서 비행 체험을 한 이후 국민 조종사로 임명되고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수여받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