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최근 11번째 경영 복귀를 시도했다가 실패했습니다. 이로써 신 전 부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 복귀 시도는 모두 무산됐습니다.
27일 롯데그룹과 신 전 부회장에 따르면 롯데홀딩스는 이날 오후 2시 일본 도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신 전 부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 안건 등을 표결에 부쳤지만 모두 부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은 신 전 부회장이 1.77%를 갖고 있고, 그가 대표로 있는 광윤사는 28.14%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11년간 매년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안건으로 자신의 이사 선임 안건을 제안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위기를 지적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은 롯데홀딩스 최대주주로서의 당연한 역할"이라며 "주총 결과와 무관하게 기업가치 회복을 위한 쇄신 요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이 2016년 이후 11번의 주총에서 제안한 안건들은 모두 부결됐다"며 "광윤사만으로 신 전 부회장의 경영 복귀가 어렵다는 점이 또 한 번 입증됐다"고 말했습니다.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