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마이바흐’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SL 680 국내 최초 공개

23년 상반기 1344대 정점 찍어
올 상반기 525대…고금리 여파
한정판 모델 등 국내 모델 출시

입력 : 2025-07-14 오후 4:00:0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최상위 브랜드 마이바흐를 앞세워 한국 고급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형 SL 680, 한정판 모델 등을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며,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입니다.
 
1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 서울'에 전시된 신형 SL 680. (사진=표진수기자)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마이바흐 차량은 지난 2021년 상반기(1~6월) 83대 판매에 그쳤으나, 같은해 6월 말 완전 변경된 마이바흐 S-클래스 신형이 출시된 이후 이듬해 상반기에는 1000대가량으로 판매가 늘었습니다. 2023년 상반기에는 1344대를 기록해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지난해 상반기 533대, 올 상반기 525대로 떨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에 따른 고금리와 환율 부담 등으로 구매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벤츠코리아는 이날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 서울’ 개소와 함께 한정판, 모델, 신형 SL 680 등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이며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마이바흐는 통상 40~50대를 고정 수요층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을 짰지만, 이번 신형 마이바흐 SL 680 출시로 타깃을 30대까지 확장할 방침입니다. 전반적인 판매 하락 속에 타깃 저변을 넓혀 회복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입니다.
 
이날 공개된 ‘마이바흐 SL 680’은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포티한 차입니다. 오픈톱 2인승 버전으로 역동적인 비율과 절묘한 미학, 최고의 편안함이 조화를 이룹니다.
 
외관에는 픽셀페인트 보닛과 전용 투톤 컬러, 마이바흐 모노그램 패턴이 적용됐습니다.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585마력, 제로백 4.1초, 최고속도는 시속 260km입니다.
 
한편, 벤츠는 브랜드센터 오픈을 기념해 한국 전용 한정판 모델인 ‘실버 라이닝’ 시리즈도 공개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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