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동통신3사가
삼성전자(005930)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7 시리즈 사전 개통을 22일부터 시작합니다.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3사 공통적으로 전작 대비 호응이 높은 가운데 갤럭시폴드7이 갤럭시플립7보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텔레콤 모델이 갤럭시Z7 시리즈 사전 개통을 알리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은 Z폴드7이 공식 온라인몰 T 다이렉트샵 전체 예약 물량의 66%를 차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예약 가입자 가운데 60% 이상이 30~40대 고객이었는데요. 남성 고객 83%는 폴드를, 여성 고객 59%는 플립을 선택했습니다.
KT(030200)는 폴드의 사전 예약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LG유플러스(032640)는 폴드와 플립의 가입 비중이 6대4로 나타났습니다.
단말기유통법(단통법)이 이날부터 폐지되면서 이통 3사는 공통지원금 체계로 전환했습니다. 공시지원금 지급과 공시지원금의 최대 15%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던 기존 구조에서 이동통신사가 다양한 형태로 영업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했습니다.
이통 3사는 폴드에 대한 공통지원금을 사전예약 당시 내건 공시지원금 수준인 최대 50만원으로 유지하면서 플립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10만원가량 상향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최고 요금제로 번호 이동할 경우 공통지원금 60만원을 지원합니다. SK텔레콤은 플립의 공통지원금 최대도 50만원으로 유지했지만, 월 8만9000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공통지원금을 추가로 10만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T 모델들이 서울 종로구 KT플라자에서 갤럭시Z7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KT)
사전개통이 시작되면서 고객 몰이에도 본격 나섰습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구독 클럽과 제휴된 기기 변경 혜택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상품 가입 2년 후 T안심보상으로 기존 단말을 반납하고, 기기 변경을 하는 조건으로 최대 50만원의 OK캐쉬백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다음 달까지 갤럭시 개통하는 고객에게는 T 우주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합니다.
KT는 미리보상 프로그램을 내놨습니다. 갤럭시Z7 시리즈 개통 즉시 출고가의 50%를 보상 받아 구매 시점의 단말 구입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기존 보상 중심의 프로그램과 다르게 단말기 가격에 대한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파손 시 최대 60만원이 보장되는 보험도 함께 제공합니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구독 상품 유독픽 AI 중 AI 검색 서비스 라이너와 PPT·이미지·영상 제작 서비스 캔바 6개월 이용권을 지급합니다. 삼성전자 제휴 중고 보상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Z7 시리즈 개통 고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 단말에서만 쓸 수 있는 AI 통화 앱 익시오도 제공됩니다. AI가 통화 녹음과 요약은 물론 음성을 판별하는 안티딥보이스 기능을 지원합니다.
LG유플러스 모델이 갤럭시Z7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