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3일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한 이재명 정부의 초대 내각 출범에 대한 축하와 기대를 담은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협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과 보건 안보 확립에도 가시적 성과를 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크게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협회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탁월한 전문성과 헌신적인 리더십으로 보건의료 분야에 지대한 기여를 해왔고,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질병관리청장으로서 보여준 위기 관리 능력과 소통력은 향후 보건복지부 수장으로서 많은 난제들을 해결해가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협회는 "정 장관이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성장 체계 구축을 위해, 보건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지원하고 의사과학자 전주기 양성 체계도 확립하겠다고 다짐한 만큼 정부와 함께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야 할 주체인 제약바이오산업계로서 정 장관의 이 같은 목표와 실행 방안 제시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환영한다"고 전했습니다.
협회는 정 장관이 "정책 결정에 있어 항상 열린 마음과 자세로 임하고 국회,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과 소통에 기반한 신뢰를 구축해 현장의 목소리를 항상 경청하자"고 강조했다며 "답은 현장에 있으며, 지속 가능하며 예측 가능한 산업 관련 정책은 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제대로 수립되고 국민의 삶과 건강이 진일보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협회는 지난 3년여간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이끌며 안정적인 의약품 및 식품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해온 오유경 식약처장이 유임돼 이재명정부의 일원으로 함께하게 된 점에 대해서도 큰 환영과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협회는 "미국과 중국 등이 주도하는 제약바이오산업의 패권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대한민국은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의 골든타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민·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지혜를 모으고 절박한 마음으로 역량을 총집결해야 할 시간"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은 우수한 인재와 신약 개발 역량, 세계적 수준의 제조 인프라와 AI 융복합 기술 등 많은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신약 후보물질은 2024년 기준 3233개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에 달합니다.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매출의 15% 이상을 R&D에 투자하며 블록버스터 창출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기술 수출 누적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1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협회는 "산업계의 역량에 더해 R&D 선순환 체계 조성을 위한 정책 마련, 의약품 수급 안정화를 위한 정책 수립, M&A 활성화 등을 위한 환경 조성 등 정부의 육성 지원 정책이 뒷받침되면 제약바이오 강국 진입은 현실이 될 것"이라며 "제약바이오 산업계도 국민 건강 증진 및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며 윤리경영 확립 등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