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대우증권은 13일
KT&G(033780)에 대해 내년은 해외시장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KT&G가 올해 내수 담배시장 위축, 재고조정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로 매출액이 급감하면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면서도 "내년 이후에는 해외시장 성장성 회복, 원가 하락, 구조조정 효과 발생에 따른 판관비 절감 등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자회사 한국인삼공사와 비홍삼 건강식품과 한방화장품 출시 예정인 KGC라이프앤진을 통한 장기 성장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며 "배당수익률도 4.5%에 달해 배당 투자로도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1123억원에 달했던 분양수익 급감으로 5.1% 감소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실제 담배 매출액은 9.4% 증가할 전망으로 특히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회복세가 예상되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수 담배 소비는 10~11월 약 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K-IFRS 기준)은 잎담배 투입단가 하락 및 구조조정 효과 발생에 따른 판관비 절감으로 20.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담배 수출은 내년 15.1% 증가할 전망"이라며 "러시아 공장 완공에 따른 러시아와 유럽 지역 매출 증가,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등 신시장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