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지난달 농림수산품 수입물가가 10월에 이어 높은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농림수산품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상승했다. 전달에 비해서는 1.9% 올랐다.
10월에 전년동월대비 24.2%, 전월대비 3.1%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천연고무와 원면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73.2%, 65.2% 급등했고, 밀(40.0%), 커피(32.6%), 옥수수(18.6%)등의 상승세도 지속됐다.
11월 전체 수입물가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8.2%로 10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10.9%와 10.6% 상승했다.
11월 중 국제유가는 두바이유기준으로 7.6% 올랐다.
임수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 세계적인 기후조건의 변화로 밀과 옥수수 공급이 줄었고 동남아의 우기 감소로 인해 천연고무 가격이 급등했다" 설명했다.
11월 수출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9% 올랐다. 전월대비로는 1.2%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영상음향·통산장비제품이 전년동월대비 11% 하락했으나 석유화학·고무제품은 전년동월대비 12.8% 올랐다.
수입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도 가중될 전망이다.
밀 등은 빵으로 가공돼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기까지 8~9개월정도 시차가 존재하지만 석유화학업종은 국제 계약기준으로 바로 거래가 체결돼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시차가 짧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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