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주식양도세 논란, 빠른 시간 내 입장 정리"

한정애 정책위의장에 "오늘 중 A안·B안 보고" 주문
당내 의원들 향해 "공개 입장 표명 자제해달라" 당부도

입력 : 2025-08-04 오전 10:58:35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4일 최근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둘러싼 세제 개편 논란과 관련해 당 소속 의원들의 공개 발언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며 이른 시일 안에 당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도세 대주주 기준 논란에 대해 "당내에선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논쟁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며 "이 시간 이후로 이 문제에 대해선 비공개에서 충분히 토론할테니 의원들의 공개적인 입장 표명은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전날 임명된 한정애 신임 정책위의장에게 "오늘 중으로 A안과 B안을 작성해서 최고위원회에 보고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입장을 정리해서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당내에 여러 현안이 있고, 정책적으로 조율할 것이 있다"며 "조율을 할 땐 내부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겠지만, 밖으로 나갈 땐 일관된 목소리가 나갈 수 있도록 사전 조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병기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상장소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정부의 세제 개편안을 재검토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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