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2분기 영업손실 86억…3연속 적자

매출 1158억 전년비 24% 하락
'오딘' 해외 출시 등 적자 폭 줄여
3분기 '가디스오더' 출시
PC·콘솔 대형 신작 개발 지속

입력 : 2025-08-06 오전 9:12:15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2025년 2분기 매출 1158억원에 영업손실 8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 줄었습니다. 영업손실은 2024년 4분기 39억원, 2025년 1분기 124억원에 이어 3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2025년 2분기 실적. (자료=카카오게임즈)
 
부문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1010억원, PC온라인 게임은 14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모바일 게임은 전년 동기보다 26% 하락했고 PC온라인 게임은 같은 기간 9% 떨어졌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신작 공백을 적자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지역 확장 등 라이브 게임 성과와 자체 개발 IP(지식재산권) 매출 비중 확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폭을 약 31%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연이은 퍼블리싱 계약으로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C' △2.5D MMORPG '프로젝트 OQ'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 등 다양한 장르 게임 IP를 확보했습니다. 
 
3분기부터는 신작을 본격 출시합니다. 레트로 감성과 수동 조작의 손맛을 내세운 모바일 액션 RPG 신작 '가디스오더'를 9월 전 세계에 서비스합니다.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갓 세이브 버밍엄'은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에 출품하며 해외시장 공략을 이어갑니다. 
 
이 밖에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프로젝트 Q' 등 플랫폼과 장르를 넘나드는 대형 신작 개발에 집중하며 글로벌 게임사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유수한 IP들을 물색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IP 경쟁력 강화 및 다장르 신작 개발에 주력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범종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