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전한길 죄질 매우 엄중…전대 출입 금지"

"후보자들은 분열 야기 발언 자제해달라"

입력 : 2025-08-11 오전 10:15:52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지난 대구·경북 권역 합동 연설회에서 전한길씨는 방청석 연단에 올라 집단적 야유와 고함을 공공연히 선동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는 향후 전씨의 전당대회 관련 행사장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또 후보자들에게 분열을 야기하는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전한길씨의 향후 전당대회 관련 행사장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송 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에서 함부로 소란을 피우면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선동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합동 연설회장에 언론 취재 비표를 받고 들어와서 취재의 목적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행사장의 질서를 어지럽힌 것도 엄격히 금지되는 행동"이라며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전씨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결론 내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윤리위의 결론과 무관하게 전씨의 전당대회 관련 행사장 주변 출입은 당 차원에서 이미 엄격히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후보들에게 상대를 향한 과도한 비난과 네거티브 선거운동 자제를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는 통합과 혁신"이라며 "당의 품격과 전당대회 분위기를 헤치는 지지자들의 야유나 고함은 현장에서 즉각 자제시켜주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또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국민과 당원의 분열을 야기할 수 있는 발언은 자제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말한다"며 "앞으로 당 지도부에서도 보다 엄격하게 전당대회 과정을 주시하고 관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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