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DB생명, 고보장성 중심 전략…손익 안정성 '확보'

보장성보험 비중 최근 3개년 기준 75%로 높게 유지
영업이익서 보험손익 비중 67.1%…안정적 이익 창출

입력 : 2025-08-14 오전 10: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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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DB생명이 보험영업 포트폴리오에서 보장성보험 비중을 높게 가져가면서 보험손익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수익성 핵심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성장을 양호하게 이어가는 중이다. 이에 따라 보험손익 기반인 상각이익도 우수하게 가져갈 것으로 평가된다.
 
14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DB생명은 보험영업 포트폴리오에서 보장성보험 비중이 최근 3개년(2022년~2024년 기준) 평균 75%로 높은 편이다. 수입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은 3.2%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한국신용평가)
 
보험영업 포트폴리오 구성은 지난 1분기 수입보험료 5763억원 기준 보장성보험이 4792억원으로 83.2%며, 저축성보험은 93억원으로 1.7%다. 특별계정에서는 퇴직연금이 423억원, 변액보험이 451억원으로 각각 7.3%, 7.8%로 나온다. 보장성보험 영업에 집중하면서 특별계정으로 일부 보완하는 구조다.
 
보장성보험은 사망보험인 종신보험 위주로 구성됐다. 과반이 종신보험이며 나머지는 기타 보장이다. DB생명은 보장성보험 중심의 기조를 2010년대부터 갖춰왔다. 최근 흐름은 사망보험의 경우 간편 가입형과 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 상품이 부각된다. 건강보험에서는 종합건강보험과 암보험, 치매보험 등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보험수요와 수익성 등을 고려해 건강보험 확대를 추진 중이다.
 
보험영업 채널은 법인보험대리점(GA)이 중심이다. 회사의 직접 영업조직인 전속설계사는 적으나, 교차모집설계사 기반으로 등록설계사가 지난해 말 기준 3755명이다. GA 채널에서 보장성보험 판매 실적은 초회보험료 기준 2022년 254억원, 2023년 378억원, 2024년 427억원 등으로 성장했다.
 
보유계약의 관리도 양호한 편으로 평가된다. 최근 5개년 평균 계약유지율이 13회차 85.7%, 25회차 64.8%로 업계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DB생명)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따라 보험손익 수익성도 우수하게 나오고 있다. 보험손익 추이는 2022년 1059억원, 2023년 906억원, 2024년 1139억원으로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67.1%다. 나머지는 투자손익인데, 보험손익의 이익기여도가 매우 높아 안정적이다. 최근 3개년 평균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34%로 업계 평균(0.56%)보다 두 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CSM 규모는 2023년 1조6500억원에서 2024년 1조7700억원으로 늘었고, 올 1분기는 1조9400억원으로 확인된다. 이는 장래 인식하게 될 미실현 이익 개념이다. CSM 규모를 계속 늘려가야 보험손익이 증가한다. 보험부채에서 CSM이 차지하는 비중은 18.9%로 업계 내 상위권이다.
 
CSM에서 상각해서 이익으로 인식한 금액은 2023년 1343억원, 2024년 1292억원이다. 높은 비중의 보장성보험 기반에 따라 CSM 상각이익도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채영서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보장성보험 위주의 안정적인 영업기반으로 보험이익 중심의 우수한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라면서 “특히 경쟁그룹 대비 CSM 확보 수준이 상대적으로 큰 편으로, 안정적인 보험이익 창출이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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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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