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4일 중국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35포인트(0.18%) 오른 2928.30로 출발해 좁은폭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인수·합병 호재와 중국의 긴축 우려 완화에 대한 안도감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차익 실현 매물의 출현으로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아시아 투자자들 역시 관망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오늘 밤 예정된 미국 FOMC 결과에 대한 불안감도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5.60포인트(0.18%) 오른 3066.78포인트로, 상하이B지수는 0.54포인트(0.18%) 오른 305.53포인트로 출발했다.
약세장 속에서도 은행주들은 조금씩 상승폭을 늘리면서 선전하고 있다. 심천금융보험지수는 0.5%가량 오르고 있다. 중국정부가 신규대출 규모를 최소 7조위안으로 설정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등 은행주들의 주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7조위안이라는 규모는 UBS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또 중국 정부가 지난 10월 실시된 6개 대형은행의 지급준비율 0.5%포인트 한시 인상조치를 3개월간 연장키로 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연장으로 시행 만기가 이달 15일에서 내년 3월 15일로 연장됐다.
상하이부동산지수와 심천부동산지수는 혼조세다.
상하이대기업지수는 보합권 등락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최대 석유 정제업체인 시노펙은 내년 일간 석유처리량이 440만배럴로 증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