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시대 '활짝'..2009.05마감

外人, 5000억원 순매수..조선·기계株 '초강세'

입력 : 2010-12-14 오후 3:21:3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37개월만에 2000선에 진입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2010선 문턱에 다다랐다.
 
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46포인트(0.62%) 상승한 2009.05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틀째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은 장중 매수폭을 늘려 5447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투신권을 앞세운 기관이 1462억원, 개인이 124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으나 지수 상승을 가로막진 못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정반대의 매매동향이 전개됐다. 외국인이 4000계약 가까이 내다팔며
기관·개인 매수와 대치한 것.
 
코스피200지수는 나흘째 상승흐름을 유지했으나,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에 머물며 프로그램을 압박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20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비차익의 510억원 '사자'에도 불구, 총 1490억원 매도우위에서 마무리됐다.
 
자동차와 조선주 선전에 운송장비(+3.76%)업종이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종이·목재(+1.21%), 기계(+1.35%)업종도 상승폭을 늘렸다. 의료정밀(-1.33%)이 1% 이상 밀려난 것을 제외하면 하락업종의 낙폭은 완만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대다수 종목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이 8.88%, 현대모비스(012330)가 2.50%, 기아차(000270)가 1.38% 각각 상승했으며, 삼성전자(005930)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승한 437종목 중 9종목이 상한가였으며, 363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1.59포인트(0.31%) 뛴 515.00를 나타내며 나흘째 강세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관련주들이 일제히 들썩였다. 메디슨에서 분사한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와 최대주주 솔본(035610), 메디슨의 지분을 보유한 에스넷(038680)이 나란히 상한가로 직행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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