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지수가 3년여만에 2000선을 돌파한 후 힘겹지만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14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05포인트(0.4%) 상승한 2004.6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2900억원가량을 사들이며 이틀째 순매수세를 유지, 개인과 기관 매도에 대응하고 있다. 같은 시각 개인은 570억원, 기관은 280억원의 매물을 각각 내놓고 있다.
선물시장에서의 매매동향은 정반대다. 현물 상승의 주역인 외국인이 4500계약 넘게 팔며 개인·기관의 순매수세와 대치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을 기록하고 괴리율도 마이너스(-)권인 탓에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1700억원 넘는 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며, 비차익의 90억원 '팔자'를 포함, 총 1800억원 가까운 '매도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 등락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자동차와 조선주가 함께 선전하며 운송장비(+3.01%)업종지수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으며,
한국전력(015760)이 이끄는 전기가스(+1.45%)업종도 지수 2000선 지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의료정밀(-0.97%)과 화학(-0.88%)업종의 하락세는 부담 요인이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1.76포인트(0.34%) 뛴 515.17을 나타내며 나흘째 강세다. 다만 그간 가파른 상승세로 인해 상승탄력은 다소 줄어든 상태이며 차트상 음봉이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