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원들, '건진법사' 관련 무민공원 의혹에 의왕시장 규탄

서창수·김태흥·한채훈·박현호 시의원, 15일 규탄 결의문 발표
"의왕시 명예 실추 참담"…사업 전 자료 공개·시장 해명 요구

입력 : 2025-09-15 오후 2:25:5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경기도 의왕시의원 4명이 15일 '건진법사' 전성배씨 의혹에 연루된 의왕시 무민공원 사업의 비리·청탁 사건과 관련해 김성제 의왕시장을 규탄했습니다. 
 
민주당의 서창수·김태흥 시의원과 무소속 한채훈·박현호 시의원 등 4명은 이날 오전 의왕시의회에서 '의왕시 무민공원 비리 및 청탁 사건에 관한 규탄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서 시의원은 "무민공원 사업은 본래 백운호수 일대 장안지구 훼손지 복구사업이라는 공공 목적을 지녔으나, 20억원 규모의 기부채납 과정에서 오히려 불투명성을 낳았고 비리 의혹으로 의왕시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습니다. 
 
결의문에서 시의원 4명은 "김건희특검은 전씨가 공원 사업과 관련해 업체로부터 거액의 청탁금과 금품을 받고, 허위 용역 계약까지 맺으며 사업 과정에 부적절하게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전씨는 의왕시장과 고위공직자를 직접 사업 참여 업체에 소개해주는 한편 실제 사업 진행에 영향을 미친 정황도 드러났다"고 했습니다. 
 
(왼쪽부터) 한채훈·서창수·김태흥·박현호 의왕시의원이 15일 경기도 의왕시의회에서 '의왕시 무민공원 비리 및 청탁 사건에 관한 규탄 결의문' 발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의왕시의회)
 
이들은 △무민공원 사업 전 과정에 있어 모든 자료를 시민과 의회에 즉시 투명하게 공개 △전씨 연루 청탁과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시장의 명확한 해명 △관련자 전원에 대한 엄정한 법적·행정적 조치 △기부채납 사업과 인센티브 심사 절차 전면 재검토하고 제3의 독립 심사기구를 조속히 도입 △시민 신뢰 회복을 위해 전면적인 진상 규명과 투명한 자료 공개, 책임 있는 공식 해명 등을 요구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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