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KB GOLD&WISE the FIRST 반포센터는 개점 1년 만에 관리자산 3조3000억원을 끌어모으며 초고액자산가 전용 점포 가운데서도 이례적인 성과를 냈습니다. 이는 WM(자산관리)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기록으로 은행·증권 복합 점포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센터를 이끄는 김희경 센터장은 성과의 배경으로 "은행·증권 협업 구조와 상주 전문가, 직원들의 전문성과 고객 신뢰"를 꼽았습니다.
지난 10일 서울 원베일리 스퀘어에서 만난 김희경 센터장은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KB GOLD&WISE the FIRST 반포가 고객에게 믿고 맡길 수 있는 평생의 금융 파트너이자, 가문을 함께 이어가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포센터는 KB증권이 지난해 4월 문을 연 초고액자산가 전용 점포로, 은행과 증권이 함께 입주해 대출과 투자 상품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세무사와 변호사도 상주해 세무·법률 자문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지점장 2명과 프라이빗뱅커(PB) 7명 등 영업인력 10명, 지원 인력 3명 등 총 13명이 근무 중입니다. 전체 운용 자산 가운데 브로커리지(주식·채권 매매)가 2조3000억원, 자산관리 자산이 1조원이며, 20억원 이상 초고액 고객 수는 96명에 이릅니다.
김희경 KB GOLD&WISE the FIRST 반포센터장. (사진=뉴스토마토)
김희경 센터장은 경영학을 전공하고 1994년 투자신탁사에서 금융업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1999년 삼성증권에 경력 입사해 2017년까지 약 20년간 PB로 활동했습니다. KB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 현재까지 8년째 근무 중이며 자산관리 업계 경력은 30년에 이릅니다. 그는 "고객 성향을 정확히 파악해 맞는 상품을 제안해야 장기적인 신뢰 관계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은행·증권 협업 기반 원스톱 자산관리로 차별화
김 센터장은 반포센터의 가장 큰 강점으로 은행과 증권의 협업 구조를 꼽았습니다. 그는 "증권사 단독 점포와 달리 KB증권 반포센터는 은행이 함께 있어 대출과 예금, 투자까지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며 "KB금융그룹 내 부동산 조직과의 연계를 통해 부동산 자문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점도 차별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세무사와 변호사가 상주해 세무·법률 상담을 즉시 연결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그룹 내부 전문가들과 합동으로 솔루션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대면 상담 중심의 전용 라운지와 소규모 세미나를 통해 프라이빗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반포센터는 최근 초고액자산가의 비금융 자산 관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술품 인생 신탁'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미술품은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자산으로, 전문 신탁을 통해 상속까지 안전하게 이어갈 수 있다"며 "이 같은 특화 상품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대와 가문 잇는 장기 파트너십 구축 목표
김희경 센터장은 짧은 기간 안에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직원들의 전문성과 고객들의 신뢰를 꼽았습니다. 또 KB금융그룹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세무·부동산·법률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향후 3~4년 안에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의 대표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또 KB금융그룹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세무·부동산·법률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향후 3~4년 안에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의 대표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김 센터장은 단순한 투자 성과에 머물지 않고 세대 간 자산 이전과 가문 단위 관리까지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센터가 평생의 금융 파트너이자 가문을 함께 이어가는 동반자가 되겠다"며 "부모 세대뿐 아니라 자녀 세대와도 관계를 이어가 가업 승계와 상속·증여 과정에서 조언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