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 MEG 회복세 부각..목표가 상향조정-HMC투자證

입력 : 2010-12-15 오전 8:38:36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HMC투자증권(001500)은 15일 호남석유(011170)에 대해 MEG(합성섬유, 페트병·필름원료) 회복세가 부각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40만원으로 29% 상향조정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최근 3개월 면화 가격 상승,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시장의 합섬섬유 수요 증가, 페트병과 필름 수요 확대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MEG 시황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년 이후 MEG 수요는 연 평균 7% 가량 증가하는 반면 생산능력은 3%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이는 향후 안정적 시황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책임연구원은 "지난 2008년말부터 국내 대산, 여수 공장 확장과 말레이시아 타이탄 인수, 자회사 케이피케미칼(064420)의 파키스탄, 영국 공장 공격적 인수·합병(M&A)으로 호남석유는 연결 기준 800만톤 이상의 합성수지, 합성섬유 소재 생산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에서 도시화와 함께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1인당 플라스틱, 합성섬유 소비량이 향후 5년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점유율 확대와 수익 증가라는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조 책임연구원은 "호남석유는 높은 이익 변동성으로 인해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글로벌 화학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할인율을 부여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글로벌 생산설비 확보와 우수한 재무구조에 이머징 수요를 기반으로 한 시황 개선 등으로 할인율의 지속적인 축소가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내년 이후 평균 3만3700원대에 이르는 주당순이익(EPS)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로, 글로벌 경기 회복과 이머징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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