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3일 리테일부문의 지난달 위탁자산이 33조7000억원을 기록, 구 신흥증권 인수 당시 위탁자산인 1조1000억원 대비 29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수 당시 20위권 밖이었던 외형은 같은 기간 업계 10~11위권내로 진입할 정도로 확대됐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17개에 불과하던 지점수가 3년이 채 안돼 44개로 증가하고 직원도 500여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대형 증권사로의 도약을 위해 인프라 구축 비용이 꾸준히 드는 것을 감안할 때 3분기 리테일 영업수익이 흑자전환했음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HMC투자증권의 이같은 실적은 개설 한달만에 흑자를 기록한 압구정지점 등 주요 지점들의 영업 성과와 더불어 2년만에 2조원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한 소매채권 판매에서 기인했다는 평가다.
이기동 HMC투자증권 WM사업본부 전무는 "현재의 성장 여세를 몰아 지점망 확대와 우수 인력의 발굴·육성을 통해 리테일 영업 기반을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그룹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독창적인 상품 개발과 고객 서비스로 빠른 시일내 업계 상위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