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가 예상치를 하회한 3분기 실적을 기록, 주가가 8년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14일(현지시간) 베스트바이는 정규장에서 14.82%(6.18달러) 급락한 35.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베스트바이는 8년만에 최대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베스트바이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기대 이하의 3분기 실적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베스트바이는 이날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4.4% 감소한 2억1700만 달러, 주당 54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60센트를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3분기 매출액도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한 119억 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 124억 달러를 밑돌았다.
베스트바이의 이 같은 실적 부진은 TV와 엔터테인먼트 상품 수요 악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베스트바이는 올해 연간 순이익이 주당 3.20~3.40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역시 종전 전망치인 주당 3.55~3.70달러를 하회한 수준이며, 월가 예상치인 주당 3.59달러를 밑도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