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대미는 '대한민국 투자 서밋'

국제 금융 메카 뉴욕서 '코리아 세일즈'…투자 계획 발표할 듯

입력 : 2025-09-24 오전 6:00:00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의 AI 산업 글로벌 협력을 위한 MOU 체결 때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3박 5일 유엔총회 참석 일정 중 '한국경제설명회(IR) 투자 서밋'은 이번 순방의 대미를 장식할 전망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경제 성장을 위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입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인공지능(AI) 산업의 글로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MOU에는 재생에너지 분야의 인프라 협력 논의와 함께 AI 수요 대응을 위한 통합적 접근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내에 아시아태평양지역 AI 허브 구축에 협력키로 했습니다.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서는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국제사회 복귀를 알리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각국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25일에는 전 세계 국제 금융의 메카인 뉴욕에서 '한국경제설명회(IR) 투자 서밋'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해당 행사에는 미국 월가의 거물급 금융계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조연설을 통해 외교·안보 영역을 챙기고 전 세계 경제 인사와 연쇄 접촉으로 '경제 외교'에도 드라이브를 건다는 구상입니다. 순방의 또 다른 축이 '경제'에 해당하는 겁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의 경제정책을 설명하고 해외 투자를 요청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AI 등 첨단 분야에서의 산업 협력과 투자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세계 자본시장의 심장인 뉴욕에서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이 대통령 국정 기조가 국제 무대에서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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