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HD현대·LS·일진, 산업부 HVDC 개발사업자 선정

연내 ‘HVDC 산업육성전략’ 공개

입력 : 2025-09-24 오전 11:05:23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500킬로볼트(㎸)급 대용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사업 수행자로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일진전기 4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효성중공업의 765kV 초고압변압기. (사진=효성중공업).
 
이 사업은 전국의 산업 거점과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과 2030년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의 필수 과제입니다. 산업부는 지난 7월 2차 추경 예산에 이 사업이 반영된 후 지난달 사업 공고를 내고 산·학·연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을 통해 최종적으로 참여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이에 예산이 올해 60억원에서 내년 12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오는 2027년까지 기술 개발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HVDC는 기존 교류(AC) 송전에 비해 장거리 대용량 송전이 가능하고 전자파를 발생시키지 않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전압형 HVDC는 기존 전류형에 비해 실시간으로 양방향 전력 흐름의 제어가 가능하고 계통 안정화에도 유리해 재생에너지 연계가 가능합니다. 
 
산업부는 연말까지 ‘HVDC 산업육성전략’을 수립·발표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의 구체적인 건설 및 실증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후 이번 사업과 민간의 개발 성과를 통합해 실증할 선로를 2030년까지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명신 기자
SNS 계정 :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