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주변 4국과 관계 증진"

"비핵화 평화 체제 구상 관련 국제사회 협조 구할 것"

입력 : 2025-10-13 오전 11:21:07
조현 외교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13일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주변 4국과의 관계를 증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외교부 주요 업무에 대해 보고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 외교정책의 근간인 한·미 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지난 8월25일 개최된 첫 한·미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양 정상 간 돈독한 신뢰 관계와 유대감을 구축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향후 각종 현안과 관련한 긴밀한 정책 공조에 있어서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한·미 정상은 군사·안보 및 경제·통상을 넘어 조선 원자력 첨단기술 분야로 한·미 간 전략적 협력의 외연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과 관계에 대해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외교가 완전히 복원됐다"며 "정상 간 공동 언론 발표문을 통해 경제, 사회 여러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중국과 관계에 대해선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호 정서 증진을 위한 교류와 소통을 이어가면서 국내의 반중 정서 등 외국인 차별 문제가 심화 확산하지 않도록 계속 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감 사안이 앞으로 양국 관계 발전 흐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한국과 러시아 관계의 안정적 관리 및 발전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엔(UN) 총회를 계기로 개최된 한·러 외교부 장관 회담을 통해 우리 국민과 기업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설명하며 북한·러시아 군사 협력 지속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전달하고 중단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해선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체제를 향한 실질적 진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북한의 대화 협상 복귀를 위한 한·미 간의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남북 대화와 국민 협상의 선순환을 추진하면서 지난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발표된 END(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 이니셔티브 따라 교류 관계 정상화 비핵화의 과정을 함께 진전시켜 나가고 비핵화 평화 체제 구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유와 협조를 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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