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게임쇼' 지스타 2025, 워호스·아틀러스 온다

벡스코 제2전시장 BTC 주요 참가사 공개
글로벌 파트너로 인디 쇼케이스 확장
서사·경험 잇는 G-CON 2025

입력 : 2025-10-21 오후 3:22:21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지스타조직위원회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에 워호스와 아틀러스 등 해외 유명 게임사들이 처음 지스타에 부스를 세운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지스타는 2023년부터 'Expand Your Horizons(당신의 지평선을 넓혀라)'를 구호로 내걸고, 창작자와 산업·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경험형 축제를 추구하고 있는데요. 스타 개발자들의 컨퍼런스 참석과 부스 설치를 통해 진정한 국제 게임쇼로 거듭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인디 게임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협력 확대, 산업적 통찰을 제공하는 컨퍼런스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게임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글로벌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워호스 스튜디오와 아틀러스 등 유명 해외 게임사들이 지스타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자료=지스타조직위원회)
 
'킹덤컴'·'메타포' 개발사 참여
 
매년 조직위 중심의 전시 특화 영역으로 구성되던 제2전시장 BTC 영역엔 세계 주요 게임사들이 참석을 확정했습니다. 
 
특히 G-CON에 연사로 참여하는 기업들이 직접 부스를 구성하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킹덤 컴: 딜리버런스 II'로 '올해의 게임상' 유력 후보로 꼽히는 체코 개발사 워호스 스튜디오가 참가합니다. '페르소나'와 '메타포: 리판타지오' 등 유력 IP를 보유하고 메타크리틱 '2025 게임 퍼블리셔 랭킹' 1위를 차지한 세가·아틀러스도 옵니다. 워호스와 아틀러스의 지스타 참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에이스컴뱃 시리즈' 30주년 기념 특별 부스를 세웁니다. 
 
세계 양대 개발 도구 유니티는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와 연계해 유니티 기반 독창적인 글로벌 게임 다수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글로벌 대표 개발사 중 한 곳도 올해 지스타에 참가해 자사 대표 IP 기반 체험형 전시와 현장 이벤트를 준비 중입니다. 특히 e스포츠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즐기고 교류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벡스코 제2전시장 BTC 전시장 도면 등 세부 정보는 이달 안에 지스타 공식 웹사이트에서 공개됩니다. 
 
인디 쇼케이스 2.0 확장
 
올해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는 규모와 구성이 강화됐습니다.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와 협업해 창작자 중심 새로운 체험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특히 스팀덱(유통사 코모도)이 지난해에 이어 주요 파트너로 참여합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인디 개발자와 관람객이 교류하는 다채로운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입니다. 
 
지스타 조직위는 "인디 콘텐츠는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필수 콘텐츠이자 지스타를 대표하는 메인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인디 창작자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스타 2024' 첫날인 2024년 11월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발자 강연회 G-CON이 열리고 있다. (사진=지스타 조직위원회)
 
G-CON서 게임 본질 탐구
 
지스타 컨퍼런스(G-CON 2025)는 역대급 라인업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이번 G-CON은 단순한 강연의 집합이 아니라 '이야기'로 게임의 본질을 탐구하는 내러티브형 컨퍼런스로 기획됐습니다. 
 
올해 G-CON은 게임이 사회·문화·기술과 맺는 관계를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내 영화·음악·아트·애니메이션 등 여러 콘텐츠 영역으로 확장되는 게임 서사의 진화를 집중 조명합니다. 연사들은 이 주제를 '감정과 연출의 언어'와 '세계와 철학의 구조' 두 축으로 나눠 탐구합니다. 
 
첫째 날에는 게임의 감정과 연출·음악·비주얼·시스템 등 다양한 창작의 언어로 서사를 구축하는 과정을 다룹니다. 디렉터와 작곡가·아티스트 등 창작자들이 감정을 설계하는 연출의 기법, 플레이어의 몰입을 이끄는 음악의 구조, 비주얼과 시스템으로 감정과 의미를 전달하는 방식을 탐구합니다. 또한 게임이 영화·음악·웹툰 등 다른 매체와 교차하며 확장되는 복합 서사 생태계를 조명하고, 이를 통해 '플레이 경험'이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되는 과정을 살펴봅니다. 
 
둘째 날에는 세계관과 철학, 서사의 확장을 주제로 게임이 예술·문학·기술과 어떻게 교차하는지 논의합니다. 고전 RPG가 구축해온 세계와 철학적 구조에서부터 현대 AAA 게임의 세계 구축과 서사 실험까지, 각 세션은 게임이 만들어내는 세계의 깊이와 그 속에서 확장되는 창작의 미학을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또 게임 아트·내러티브 디자인·비주얼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영역을 통해 기술과 예술, 시스템과 서사의 조화가 어떻게 새로운 경험을 창조하는지 탐색합니다. 
 
조직위는 "G-CON 2025는 정보를 나누는 자리를 넘어, 게임이 만들어내는 세계와 그 안에 담긴 창작의 힘을 체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기술과 예술, 산업과 창작이 교차하는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컨퍼런스로 도약하겠다"고 했습니다. G-CON 시간표는 지스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넘는 연결과 경험'으로
 
지스타 2025는 BTB(비즈니스)·BTC·G-CON·인디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산업·창작·관람객을 잇는 통합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조직위는 "올해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게임이 가진 문화적·예술적 확장성을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 '몰입형 축제'로 꾸며진다"며 "현장 전시·컨퍼런스·인디게임 행사 등 각기 다른 콘텐츠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돼 참가자 모두가 직접 보고 듣고 참여하며 체험하는 지스타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지스타는 11월13~16일 부산 벡스코 전관에서 열립니다. 메인 스폰서 엔씨소프트(036570)와 글로벌 주요 파트너사들이 참여합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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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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