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최민희 "검사 출신 물러나지 않으면 KT 지배구조 해결 어려워"

입력 : 2025-10-21 오후 10:05:5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검사 출신 KT(030200) 직원 수가 윤석열정부에서 대폭 늘어났던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특히 윤석열씨와 같이 근무한 이력이 있는 추의정 KT 감사실장을 증인으로 세워 압박했는데요. 최민희 위원장은 KT의 해킹 사태가 결국은 통신에 대해 잘 모르고, 공익적 마인드가 부족했던 검사 출신이 회사를 장악한 데서 비롯됐다고 질타했습니다. 
 
21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은 추의정 KT 감사실장을 증인석으로 불러 KT에 들어온 배경을 물었습니다. 
 
추의정 KT 감사실장이 21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추의정 감사실장은 "변호사를 하던 중 임직원을 추천하는 컨설팅 회사에서 이직 제의가 왔었다"고 답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KT 감사실장에서 변호사 이전 직업은 무엇이냐고도 했는데요. 그는 "변호사 이전에는 검사로 근무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추의정 감사실장이 검사로 근무할 당시 윤석열씨와 같은 청에서 근무했던 점을 문제삼았습니다. 최 위원장은 "2017년과 2018년 윤석열씨와 중앙지검에 있었죠. 2019년 윤석열씨가 검찰총장일 때는 대검에서 검찰연구관을 지냈고요"라고 물었는데요. 추의정 감사실장은 "맞다"고 대답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윤석열씨 측근 검사가 KT 주요 요직에 앉은 것에 대해 개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검사 출신이라도 통신에 대해 잘 알고, 공익적인 마인드가 10%라도 있는 분이라면 누가 반대하겠냐"며 "KT는 검사 출신들이 다 지배구조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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