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니트로스튜디오 파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흥행 실패 영향
"기업으로서 역할 모두 마쳐"

입력 : 2025-10-24 오후 3:14:29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넥슨이 연결 자회사 니트로스튜디오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21일 '연결 자회사의 파산절차 개시 신청에 관한 공지'를 내고 "경영진의 결정을 통해 대한민국 파산법에 따라 파산절차 개시 신청을 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넥슨 판교 사옥. (사진=넥슨)
 
니트로는 2020년 8월26일, 당사의 자회사인 넥슨코리아와 원더 홀딩스 합작 투자로 설립됐습니다. 니트로는 넥슨 IP 활용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개발 목적으로 세워졌습니다. 
 
넥슨코리아는 2024년 2월 니트로의 모든 발행주식을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 3월 출시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흥행에 실패해 10월16일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넥슨은 IR 자료에서 "니트로는 그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모두 마쳤으며, 파산절차를 통한 청산이 가장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돼 이번 파산 신청을 결의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니트로의 총 부채는 1058억5900만원입니다. 이 가운데 830억원을 넥슨코리아로부터 대출받았습니다. 
 
넥슨은 "넥슨코리아는 해당 자회사로부터의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이미 전액 대손충당금이 설정돼 있다"며 "이번 파산 신청으로 인해 추가 손실은 발생하지 않으며, 당사의 연결 재무제표에도 영향은 없다"고 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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