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최태원 “젠슨 황, 한국과 새로운 협력 모색할 것”

엔비디아와 새로운 협력 시사

입력 : 2025-10-28 오후 6:23:15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새로운 협력을 논의할 계획을 시사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경주 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부대행사인 퓨처테크포럼 AI에 참석한 뒤 취재진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 회장은 28일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 부대행사인 ‘퓨처테크포럼 AI’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엔비디아와 특별한 발표가 있을지 묻는 질의에 “엔비디아에서 한국의 많은 기업과 새로운 협력을 모색하고 있고, SK도 새로운 이야기를 조금씩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다만 “황 CEO가 한국에 오니 그의 입으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황 CEO 입장에서는 한국과의 새로운 협력 모색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황 CEO는 오는 31일 APEC CEO 서밋 특별세션을 통해 AI와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위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 SK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해온 파트너로, 최근 6세대 HBM4 양산 준비를 마친 상태라는 점에서 추가 협력 발표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최 회장은 또 오픈AI와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스타게이트는 한 번에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상당히 지속적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며 “그때 그때 협력에 대한 아젠다가 세팅되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29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하는 게 제 또 하나의 의무”라면서도 “개인 아젠다를 가지고 와서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APEC CEO 서밋 의장으로서 목표를 묻는 질문엔 “각국의 정부와 기업이 계속해서 새로운 협력과 투자, 지원에 대한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기회를 십분 살려 최대한 성과가 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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