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아시아 퍼시픽 LNG 커넥트’ 세션에서 대표연설을 통해 “LNG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급을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아태 지역의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모여 LNG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미국산 LNG의 전략적 역할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최 수석부회장은 “AI가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전력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는 2030년 세계 전력의 4%에 육박해 미국의 모든 주택이 소비하는 전력 규모와 맞먹는 1000 테라와트시(TWh)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엄청난 에너지를 어디에서 공급할 것인지, 또 어떻게 신뢰할 수 있고, 친환경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글로벌 과제”라고 진단했습니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천연가스’와 ‘LNG’를 꼽았습니다. 그는 “LNG는 에너지 전환을 이끌 중요한 연료일 뿐 아니라, 혁신을 이끄는 촉매이자 미래”라고 강조하며 특히 미국산 LNG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최 수석부회장은 “최근 유럽 천연가스 공급이 불안정했던 상황에서도 공장을 돌리고 가정을 따뜻하게 지켜준 것이 바로 미국산 LNG였다”며 “미국의 셰일가스와 LNG가 신뢰성의 핵심”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최 수석부회장은 “AI를 위한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보장하는 일은 어느 한 조직이나 국가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 기업 등 전 세계가 함께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최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등 SK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해롤드 햄 컨티넨탈리소시스 명예 회장, 션 피트 산토스 부사장, 야오 유미코 도쿄가스 전무이사, 페트로나스 샴사이리 M 이브라힘 페트로나스 부사장 등 6개국 10개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