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국세 수입 289.6조…'법인·소득세' 증가에 34조 ↑

법인세 21.4조, 소득세 10.2조 각각 증가
국세 수입 진도율 77.8%…평년 수준 웃돌아

입력 : 2025-10-31 오전 11:19:03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올해 9월까지 국세 수입이 28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 상반기 기업 실적 개선으로 법인세가 큰 폭으로 늘어났고, 근로자 수와 급여 확대에 따른 소득세 증가도 이어지면서 국세 수입이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9월 국세 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계 기준 국세 수입은 289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조3000억원(13.4%) 증가했습니다. 국세 수입 진도율은 77.8%로, 지난해 같은 기간(75.9%)을 웃돌았습니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 증가가 전체 국세 수입을 견인했습니다. 법인세는 전년 동기 대비 21조4000억원 늘었는데,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 실적 개선과 법인세 가결산 의무화에 따른 중간예납 분납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소득세도 1년 전보다 10조2000억원 증가했습니다. 근로자 수와 총급여액이 늘어난 데다, 성과급 지급이 확대되면서 전체 소득세가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해외주식 투자 호조로 양도소득세 수입도 늘었습니다. 
 
반면 환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부가가치세는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줄었습니다. 교통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 환원으로 1조5000억원 증가했고, 증권거래세는 세율 인하 영향으로 1조5000억원 감소했습니다. 
 
2025년 9월 누계 국세 수입 및 현황. (자료=기획재정부)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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