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비디아, 피지컬 AI 강화 위해 전략적 협력 추진

건설기계·발전기기·로봇 사업 지능

입력 : 2025-10-31 오후 3:59:58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두산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엔비디아와 건설기계, 발전기기, 로봇 등 사업의 피지컬 AI 추진 협력에 본격 나섭니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두산 사옥. (사진=두산)
 
두산은 31일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앞으로 두산 사업 영역의 지능화를 위한 본격적인 기술 및 연구 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기술에 두산의 사업 영역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학습시켜 두산에 최적화된 맞춤형 FM(Foundation Model)을 확보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합니다. 
 
두산은 건설기계, 발전기기, 로봇 등 사업 분야에서 오랜 업력과 높은 시장 점유율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 및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AI 모델에 학습시킬 수 있다면 해당 영역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의 AI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나아가 사업별로 특화된 피지컬 AI 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모델과 시뮬레이션 기술 및 AI 인프라 활용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관련 신기술에 대한 우선 접근을 포함한 포괄적 인력 및 기술 지원 △정기 연구진 교류 등 양사 간 AI 기술 및 데이터에 대한 연구 협업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향후 국내 시장에 엔비디아 AI 플랫폼 확산을 위한 협력도 실행할 예정입니다. 
 
두산 관계자는 “엔비디아는 AI 생태계에서 독보적인 인프라와 기술력을 지닌 기업"이라며 "앞으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피지컬 AI 부문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두산은 올해 피지컬 AI 혁신을 담당하는 조직인 ‘AX Center’를 지주부문에 신설하고, AI 분야 세계 최고 대학 중 하나인 스탠포드 대학의 Human-Centered AI 연구소(HAI)와 산학 협력 파트너십을 맺는 등 피지컬 AI에 대한 투자와 혁신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박지원 그룹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미국 시애틀과 실리콘밸리 지역을 찾아 엔비디아, 아마존, 스탠포드 대학 등 글로벌 AI 산업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과 연구기관을 방문해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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