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전자(005930)가 TV와 휴대폰 등 주력 분야의 경쟁력 차별화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연계한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고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위한 신규아이템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6일부터 이틀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최지성 대표이사 부회장,
사업부장, 지역총괄 등 4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세트부문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 경영목표로 ▲ 근원적 차별화를 통한 시장리더십 강화 ▲ 미래 경쟁우위 역량·체제 확보 ▲ 리스크경영 체질화를 제시했다.
최지성 부회장은 "올해 선진시장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3D TV·스마트폰 등을
중심으로 시장 위상을 강화했고, 동유럽·아프리카 등 이머징국가 판매거점을 확대해 착실하게 미래를 준비했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또 "내년에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급속한 전자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인해 새로운 역량 확보와 혁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근원적 차별화로 시장리더십 강화
삼성전자는 TV·휴대폰 등 주력사업 부문에서는 차별화된 기술·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절대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생활가전·디지털이미징 등의 육성사업 부문에서는 올해 사업 일류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쓴데 이어 내년에는 그 성과를 가시화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각 해외 총괄은 B2B고객 지원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고객사의 요구에 부합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 경쟁우위 역량·체제 확보
삼성전자는 IT 빅뱅시대를 대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연계한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헬스케어 사업확대를 위한 신규 아이템을 발굴하고, 태양전지분야에서도 업계 최고수준의 사업역량을 갖출 방침이다.
창조적이고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해외법인 차원에서 글로벌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국적과 문화가 서로 다른 임직원들간에 원활한 소통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준법경영 체질화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리스크관리를 주요 목표로 삼고, 현지법인들의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한편 준법 경영에 한층 매진하기로 했다.
최지성 부회장은 지난해 수립한 중장기목표인 '비전2020'달성을 위해 "내년에는 선도사업은 물론 생활가전·디지털이미징 등 육성사업 일류화와 신사업 기반구축에도 만전을 기하자"고 당부했다.
부품부문 글로벌 전략회의는 오는 20일 기흥 삼성나노시티에서 별도로 개최되며, 최지성 부회장과 반도체·LCD 사업부장, 해외 법인장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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