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컨테이너선 2척 수주…4353억 규모

글로벌 21위 선사와 첫 계약
61척 수주 …전년 대비 2배 ↑

입력 : 2025-11-10 오전 9:52:48
[뉴스토마토 박혜정 기자]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리저널 컨테이너 라인’과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총계약금은 4353억원 규모입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4년 인도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 (사진=HD현대중공업)
 
이번에 건조되는 선박은 1만38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3m 사양을 갖췄습니다.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도 탑재됩니다.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해 2028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합니다.
 
‘리저널 컨테이너 라인’은 운항 선복량 기준 글로벌 21위 컨테이너선사입니다. HD현대중공업과 계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협력 범위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컨테이너선 수주는 이번 건을 포함해 61척에 달합니다. 지난해 28척, 2023년 29척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준입니다.
 
영국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컨테이너선 수요는 2037년까지 연평균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관세 환경 속에도 무역 흐름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신흥시장 교역이 장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특히 미·중 갈등에 따른 해운사들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으로 국내 조선사 대한 추가 발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친환경 기술력과 안정적인 품질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수주가 지속 이어지고 있다”며 “압도적인 기술력과 건조 실적을 바탕으로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혜정 기자 sunrigh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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